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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상승세가 무섭다. 질풍 3연승으로 시즌 초반 본격적인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KT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전 넥센맨'들의 활약으로 7대1로 낙승했다. 금민철의 선발역투와 포수 이해창의 기가막힌 도루저지, 윤석민의 쐐기홈런이 어우러졌다. KT가 자랑하는 '슈퍼 신인' 강백호는 이날도 행운의 2루타(1타점)를 더했다.
금민철은 경기후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하게 던지라는 감독님 말씀에 안정감을 가졌다. 야수들을 믿고 던졌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만큼 좋은 감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포수 이해창은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1회와 3회에는 두 차례 결정적인 도루저지로 마운드 위의 금민철을 안정시켰다. 금민철은 1회말 무사 1,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본궤도에 올랐다. 3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도루 저지로 위기를 방지했다.
윤석민 역시 '전 넥센맨'이다. 2014년 두산 베어스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지난해 KT 위즈로 트레이드돼 왔다. 윤석민은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4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신재영은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첫등판을 했는데 3⅔이닝 7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시즌 2패째다. 5회에는 중지 물집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 박병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