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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최지만(27)이 치열한 스프링캠프 생존 경쟁을 뚫고 개막 엔트리에 진입했다.
물론 개막 엔트리 진입으로 모든 것을 이룬 것은 아니다. 최지만은 지난 2016시즌에도 LA 에인절스에서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부진에 빠져 5월 중순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기억도 있다. 7월에 다시 콜업됐으나 해당 시즌 성적은 타율 1할7푼(112타수 19안타)-5홈런-12타점으로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다. 때문에 개막 후 다시 시작될 경쟁에서 최지만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느냐가 관건이다. 밀워키 구단도 상황에 따라 엔트리 구성을 유동적으로 가져갈 것을 예고했다. 밀워키는 30일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최지만도 부푼 기대감을 안고 샌디에이고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편 최지만 뿐만 아니라 '코리안 빅리거'들의 또다른 시즌도 본격적인 시작을 맞이했다. LA 다저스는 30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치르지만, 류현진은 내달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가 첫 등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개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