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경쟁 뚫었다' 최지만, 밀워키 개막 엔트리 진입 확정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3-29 13:57


최지만. ⓒAFPBBNews = News1

밀워키 브루어스 최지만(27)이 치열한 스프링캠프 생존 경쟁을 뚫고 개막 엔트리에 진입했다.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가 개막한다. 30개 구단은 개막을 하루 앞두고 25인의 개막 로스터를 확정 발표했다.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도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 헤수스 아길라를 밀어낸 최지만은 지난 시즌 밀워키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한 에릭 테임즈의 백업 선수로 뛰게 된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하지만 최지만이 그 어려운 가능성을 통과했다. 지난 1월 연봉 150만달러(약 16억원)에 밀워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 27경기에서 타율 4할9푼(44타수 18안타)-3홈런-10타점으로 자신의 스프링캠프 최고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서도 개막 엔트리에 진입한 깜짝 스타 중 한명으로 최지만을 언급했다.

물론 개막 엔트리 진입으로 모든 것을 이룬 것은 아니다. 최지만은 지난 2016시즌에도 LA 에인절스에서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부진에 빠져 5월 중순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기억도 있다. 7월에 다시 콜업됐으나 해당 시즌 성적은 타율 1할7푼(112타수 19안타)-5홈런-12타점으로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다. 때문에 개막 후 다시 시작될 경쟁에서 최지만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느냐가 관건이다. 밀워키 구단도 상황에 따라 엔트리 구성을 유동적으로 가져갈 것을 예고했다. 밀워키는 30일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최지만도 부푼 기대감을 안고 샌디에이고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편 최지만 뿐만 아니라 '코리안 빅리거'들의 또다른 시즌도 본격적인 시작을 맞이했다. LA 다저스는 30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치르지만, 류현진은 내달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가 첫 등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개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