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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KT 위즈 내야진의 실책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KT 김진욱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게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슨 상황이 벌어진 것일까.
그러자 KT 김진욱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어쨌든 허무하게 선취점을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의 어필은 통하지 않았다. 심판진은 공식 야구규칙에 있는 내용에 의거해 타자와 주자의 위치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KBO 공식 야구규칙 7.05 (g)에는 이날 같은 상황이 나왔을 때의 '안전 진루권' 부여 내용과 기준이 정확히 표기돼 있다.
이에 따르면 '그라운드 안으로 관중이 넘쳐 들어와 있지 않을 때에 송구가 관중석 또는 벤치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2개 베이스의 안전 진루권을 부여한다. 또한 심판원이 2개 베이스 진루를 허용하는 기준은 '투구 후 최초의 플레이를 하는 내야수가 악송구를 저질렀다면, 투구 당시 각 주자가 있던 위치'라고 제시돼 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