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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전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여기에 25일 LG전에 등판한 로건 베렛까지 눈부신 호투로 2연승에 기여했다. 5⅔이닝 2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첫 실전 등판이지만 베렛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완벽한 제구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떨어지는 써클체인지업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을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NC와 함께 외국인 투수 2명을 개막 시리즈에 내보낸 한화 이글스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키버스 샘슨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4이닝 8안타 4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3대6으로 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로 빨랐고 탈삼진 8개를 기록했지만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제구가 흔들렸다. 반면 제이슨 휠러는 25일 7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을 해줬다. 깔끔한 제구에 코너워크가 좋았다.
kt 위즈 라이언 피어밴드는 24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5이닝 8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5이닝 6안타 3볼넷 10탈삼진 4실점(3자책)했다. 다소 아쉬운 내용이었다.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는 24일 kt전에서 5⅓이닝 9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반면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롯데는 불안할 것 같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은 24일 삼성전에서 4⅓이닝 8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25일 두산전에 등판한 삼성 팀 아델만은 6⅔이닝 7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는 24일 SK전에서 4이닝 5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