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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코 앞에 두고 NC 다이노스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오면서 NC는 최상 전력을 만들지 못했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포수 자리를 놓고 많은 시험을 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해답을 찾지 못했다.
오른쪽 팔꿈치가 불편했던 박석민도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석민은 "수비는 완벽하지 않지만 치는 것은 문제 없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몸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시범경기 때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는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정범모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포수 김태군이 경찰청야구단에 입대한 후 올 시즌 김 감독이 가장 큰 걱정거리가 포수였다. 이 가운데 20일 NC는 한화 이글스와 투수 윤호솔을 내주고 포수 정범모를 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된 날 시범경기에 곧장 선발 출전하는 것은 꽤 드문 일이다. 정범모는 이날 경기 직전 코칭스태프들과 사인을 맞춰본 후 경기에 나섰다. 그만큼 NC에서 포수가 급하다는 방증이다.
이제 장현식만 돌아오면 오프시즌 구상했던 전력이 제대로 갖춰지게 된다. NC가 완벽한 퍼즐 맞추기로 시즌초반부터 상승세를 달릴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