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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박석민에 정범모까지...NC 점점 맞춰지는 퍼즐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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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코 앞에 두고 NC 다이노스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오면서 NC는 최상 전력을 만들지 못했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포수 자리를 놓고 많은 시험을 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해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도 하나씩 제자리를 찾고 있고 포수도 베테랑을 영입하며 든든함을 더했다.

우선 대만 퓨처스캠프에서 내야수 박민우가 돌아왔다. 박민우는 지난해 12월 왼쪽 발목의 뼛조각을 제거하며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는 고스란히 재활로 보냈다. 2차 캠프때는 1군 캠프지인 LA 대신 대만 퓨처스 캠프로 향했다. 오버페이스로 인해 부상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19일 귀국해 20일 곧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른쪽 팔꿈치가 불편했던 박석민도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석민은 "수비는 완벽하지 않지만 치는 것은 문제 없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몸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시범경기 때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는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정범모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포수 김태군이 경찰청야구단에 입대한 후 올 시즌 김 감독이 가장 큰 걱정거리가 포수였다. 이 가운데 20일 NC는 한화 이글스와 투수 윤호솔을 내주고 포수 정범모를 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된 날 시범경기에 곧장 선발 출전하는 것은 꽤 드문 일이다. 정범모는 이날 경기 직전 코칭스태프들과 사인을 맞춰본 후 경기에 나섰다. 그만큼 NC에서 포수가 급하다는 방증이다.

주전 포수로 해외유턴파 신진호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생각만큼 기량이 올라오지 않았던 상황에서 정범모가 등장했다. 김 감독은 "지난 주말 대전 한화전에서 양팀 단장님들이 만나서 서로의 필요를 확인하고 트레이드가 성사된 걸로 알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를 보강해주면 고마울 뿐이다"라며 "정범모는 1군에서 300경기 이상 뛴 선수다. 개막전부터 어떻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기존 우리팀 포수 자원들과 좋은 경쟁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제 장현식만 돌아오면 오프시즌 구상했던 전력이 제대로 갖춰지게 된다. NC가 완벽한 퍼즐 맞추기로 시즌초반부터 상승세를 달릴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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