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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의 시계는 홈 개막전에 맞춰져 있을까.
심각한 부상일까. 일단 그건 아니다. 니퍼트는 시범경기에서 던지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2군 연습경기에서 한두차례 등판 후 1군 등판일을 잡을 계획이다. 개막 시점에 맞출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 공백이 지나치게 길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얘기다.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 선발로도 거론됐지만, 일찌감치 물건너갔다. 김진욱 감독도 개막전 선발로는 라이언 피어밴드를 예고했다. 아직 실전에서 공을 한 번도 던지지 않았다. 당장 연습경기에 출전한다 해도 한 경기 투구 후 1군 실전에 등판할 수는 없다. 최소 두세차례 점검을 해야한다.
니퍼트의 홈 개막전 출격은 kt에 여러모로 중요하다. 홈 개막전 흥행은 물론, 이 때까지 준비가 안된다면 사실상 시즌 초반 니퍼트가 제 컨디션으로 던질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타력은 강화됐지만 여전히 선발진에 약점이 있는 kt로서는 니퍼트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해주는 게 필요하다. 1주일 정도 출격이 늦어지는 건 괜찮지만, 그 이상이면 곤란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