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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정상급 외국인 선수 3인방을 보유한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일하게 전원 재계약을 체결한 구단이다. 이들의 활약도도 안정적일까.
그만큼 KIA가 많은 연봉을 준 까닭은 이들이 어느정도 검증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3인방은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며 트로피를 들었다. 그래서 구단도 큰 고민은 없이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올해에도 지난해와 똑같은, 혹은 그 이상의 활약을 해준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3인방 역할의 중요성은 몇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버나디나도 '강한 1번' 역할을 또 한번 해줘야 한다. 버나디나는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 빠른 발까지 보유한 만능 외국인 선수다. 어깨도 강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비 센스도 있다. 큰 경기(한국시리즈)에서도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단연 부상이다. 헥터는 지난 2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누적된 피로가 있고, 버나디나 역시 이제 30대 중반으로 접어든데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이 있었던 것을 감안해 방지해야 악재를 막을 수 있다. KIA의 2연속 우승 도전의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을 이들의 활약도는 어느정도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