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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청백전 3안타 황재균, 기대효과 나오나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2-15 11:18


◇kt 위즈 황재균. 스포츠조선 DB

'88억원'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올 시즌 kt 위즈의 황재균이 풀어내야 할 숙제다. 일단 현재까지는 좋은 답변을 찾아가는 듯 하다. 팀 동료들과 잘 융화되어가며 스프링캠프를 건강하게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재균은 15일(한국시각) 팀 자체청백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kt는 이날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메인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비록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kt는 상당히 경기를 제대로 치르기 위한 공을 상당히 많이 들였다. 연습구장이 아닌 정식 야구장 메인 스타디움이었고, KBO 심판진이 투입돼 실전처럼 진행했다.

선수들 역시 실전 감각 회복을 주안점으로 두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승패 결과는 큰 의미가 없지만, 개인 성적에는 눈길이 간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황재균은 무려 3안타를 몰아치며 2타점을 추가했다. 또한 이해창은 이날 유일하게 홈런을 쏘아올렸다.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송민섭도 황재균과 같은 3안타를 몰아쳤다. '거물 루키'로 기대를 받고 있는 강백호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 번째 청백전을 마친 김진욱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며, 활발히 움직여 준 부분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다수 타자들이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백호는 부상 후 처음 청백전에 출전해서 타격하는 모습을 봤는데, 확실히 재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고참과 젊은 선수들이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을 볼 때, 팀워크가 잘 갖춰져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백전은 막판에 내린 비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8회초 2사까지만 진행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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