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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억원'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올 시즌 kt 위즈의 황재균이 풀어내야 할 숙제다. 일단 현재까지는 좋은 답변을 찾아가는 듯 하다. 팀 동료들과 잘 융화되어가며 스프링캠프를 건강하게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재균은 15일(한국시각) 팀 자체청백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두 번째 청백전을 마친 김진욱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며, 활발히 움직여 준 부분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다수 타자들이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백호는 부상 후 처음 청백전에 출전해서 타격하는 모습을 봤는데, 확실히 재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고참과 젊은 선수들이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을 볼 때, 팀워크가 잘 갖춰져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백전은 막판에 내린 비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8회초 2사까지만 진행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