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이글스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선수단에 웃음이 더 많아졌다. 스프링캠프는 연습경기를 치르기전까지는 반복되는 체력훈련, 기술훈련으로 자칫 지루해지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훈련에 게임 요소를 결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외야수들의 훈련에서도 웃음꽃이 피었다. 외야수들은 플라이볼을 먼저 잡는 미니 게임을 했다.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들이 어울려 웃으면서 훈련을 진행했다. 먼저 볼을 잡은 선수는 곧바로 칼퇴근하는 부상이 주어졌다.
이 게임에서 가장 먼저 공을 잡은 외국인 외야수 제라드 호잉은 "캠프 분위기가 밝고 미니게임을 통해 선수들과 훈련 중에 함께 웃으면서 대화하다 보니 빨리 팀에 녹아 들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게임형 훈련 방식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훈련 스케줄에 포함됐다. 기초체력 및 근력, 집중력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트레이닝 파트의 설명.
배민규 한화 수석트레이닝 코치는 "러닝 훈련에 레크레이션 요소를 가미해 미니게임 형태로 진행하면 승부욕이 넘치는 프로 선수들은 게임시 집중력 강화로 훈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들도 게임을 통해 동작 하나 하나에 열을 올리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팀워크 강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