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하는 게 최선이다."
아무래도 조상우의 팔꿈치가 길게 던지기는 아직까지는 무리라는 게 이런 결정의 주요인이다. 조상우는 2016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1년을 재활에 매달렸다. 그리고 지난해 4월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때 선발승(5이닝 1실점)을 거두며 희망찬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이 오래 가지는 못했다. 팔꿈치 상태가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불펜으로 가기도 했고, 휴식도 취했지만 결국 7월 이후에는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다행인 점은 이후 6개월이 넘게 훈련과 재활을 해 온 덕분에 팔꿈치 상태가 다시 건강해졌다는 것. 조상우는 "팔꿈치가 아프지 않도록 몸을 만드는 게 지금의 가장 큰 목표다. 보직보다는 안 아프고 던질 수 있게 되는 게 현실적인 바람"이라고 했다. 이런 목표를 위해 조상우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다이어트 등을 하며 최적의 몸상태를 만들었다. 이어 날씨가 따뜻한 괌으로 출국해 스프링캠프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