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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변화가 생긴 라인업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 민병헌이 가세한다. 민병헌은 두산 베어스에서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5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2017시즌 타율 3할4리, 14홈런, 71타점을 마크했다.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중장거리 타자에 속한다. 출루율도 좋아 1, 3번 등 여러 타순에서 활약할 수 있다. 강민호의 빈자리를 공격에서 메워야 한다. 장타력은 뒤져도 주루에서 앞선다. 도루 시도가 급격히 줄었으나, 기본적으로 뛸 줄 안다. 또한, 외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따라서 리그 정상급 외야진을 가동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백업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남은 선수들의 활용법도 중요하다. 일단 최준석과 끝내 계약하지 않는다면, 지명타자 자리가 빈다. 백업 내야수 중 타격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을 찾기 쉽지 않다. 김문호, 박헌도, 이병규 등 어느 정도 타격 능력을 갖춘 야수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주전 1루수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투입되는 상황에선 다른 1루수가 필요하다. 강민호, 최준석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최적의 타선도 고민해야 한다.
다음 시즌 조원우 롯데 감독과 코치진의 운영 능력은 더욱 중요해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