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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치 인정해준 kt 구단에 감사드린다."
니퍼트는 두산 베어스의 상징 같은 외국인 투수였다. 2011년 두산에 입단, 7년을 뛰며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해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통산 94승과 917탈삼진은 역대 외국인 투수 1위 기록이다. 2016시즌에는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3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와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하락세가 최근 두드려졌다. 올해 한국나이로 38세. 특히, 지난해 정규시즌 중반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두산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런 가운데 라이언 피어밴드 외 나머지 1명의 외국인 투수 계약이 어려웠던 kt가 손길을 내밀었다. 니퍼트도 지난해 연봉 210만달러에서 절반 이상이 깎인 100만달러의 조건이지만,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kt행을 선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