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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노진혁이 새 시즌에는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상무야구단에서 뛰며 퓨처스리그에서 3할1푼5리의 좋은 성적을 거둔 노진혁을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파격 기용했다. 전역하자마자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
지난 10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노진혁은 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수비 실책으로 문책성 교체를 당한 박석민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한 노진혁은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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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김 감독은 절대적 믿음으로 노진혁에게 내년 시즌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에게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격수 자리에는 손시현이 버티고 있고 3루수 자리는 박석민이 차지하고 있다. 노진혁에게는 그나마 올 시즌 부진했던 박석민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해보인다. 하지만 박석민은 2015년 FA를 통해 4년 96억원에 데려온 선수다. 몸값이 높은 만큼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지명타자 모창민까지 내야수비 포지션을 넘보고 있다.
노진혁이 붙박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 감독은 2012년부터 6년동안 노진혁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왔다. 이제 노진혁이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