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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야구인골프대회 경헌호 코치 우승, 김평호 코치 메달리스트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12-04 16:16


스포츠조선과 KBO가 공동주최하고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후원하는 제36회 야구인골프대회가 4일 남양주 해비치CC에서 열렸다. SK 힐만 감독을 제외한 9개구단 감독들이 라운딩 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4/

그라운드 승부사들이 필드에서 샷대결을 펼쳤다. 스포츠조선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동 주최한 제36회 야구인 골프대회가 4일 남양주 해비치CC에서 펼쳐졌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시작된 야구인 골프대회는 KBO리그 역사와 긴 세월을 함께 했다.

야구인들에게 12월은 재충전의 시간이자 내년을 다짐하는 약속의 시간이다. 이날 각 구단 감독과 코치, 선수, 프런트, 아마야구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등 13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범호 김주찬 신종일 임창용 등 선수들도 참석해 다시 한번 축하를 받았다. 감독들은 필드 위에서 기분좋은 기싸움을 했다. 김기태 KIA 감독,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조원우 롯데 자이어츠 감독,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 김진욱 kt위즈 감독 등 미국에 머물고 있는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을 뺀 9명의 사령탑이 참석했다.

우승은 경헌호 LG 코치가 차지했다. 야구인 골프대회는 매번 공정성을 위해 숨겨진 홀에 개인 핸디캡을 적용해 순위를 매기는 '신페리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경 코치는 89타를 쳤지만 핸디캡을 적용한 네트 스코어는 69.8타였다. 준우승은 신경식 LG 코치(91타, 네트스코어 70.6타)에게 돌아갔다. 3위는 신동수 KIA 코치(75타, 네트스코어 71.4타).

가장 눈길을 끈 조는 김기태-김태형-김경문 세 감독이 맞붙은 'PO-KS 사령탑 모임'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77타, 김경문 감독이 90타, 김기태 감독이 95타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소문난 골프 애호가다. 장비도 자주 바꾸고, 골프 스윙 이론에도 밝다. 김기태 감독은 기분파다. 시원시원하게 티샷을 내지르지만 어프로치샷과 퍼트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은 차분한 보기플레이어다.

새롭게 친정팀에 복귀한 한화 한용덕 감독, 장종훈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 송진우 투수코치는 생애 첫 동반라운드로 웃음꽃을 피웠다.

한편, 15번홀(파4)에서 진행된 롱기스트 이벤트에선 손 혁 SK 코치가 312야드를 날려 1위에 올랐다. 이범호는 300야드로 아쉽게 2위에 그쳤다.

니어리스트(6번홀·파3)는 김승호 두산 운영부장이 티샷을 핀 90cm 옆에 딱 붙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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