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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히터 변신' 장승현 "야구 더 잘해야 한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11-29 15:44


14일 도쿄에 입성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포수 장승현이 수비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은 16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APBC에 참가해 일본, 대만과 초대 우승을 다툰다.
도쿄돔(도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1.15/

두산 베어스 포수 장승현이 스위치 히터로 변신한다.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29일 귀국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뽑혔던 장승현은 마무리 캠프까지 소화하고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배운 게 많은 비시즌이었다.

장승현은 "느낀 게 많았다. 경기에 많이 못나가면서, 야구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한)승택이를 보고 많이 배웠다. 또 대표팀 형들이 야구하는 걸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라고 했다.

아마추어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양손 타격 훈련에 매진했다. 장승현은 "수비보다 배팅 위주로 많은 연습을 했다. 다음 시즌에는 양손으로 치려고 한다"면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왼손 타격 연습을 권유하셨다. 아마추어 때 양손으로 치다가, 프로에 와서 3년 간 왼손으로 타격했다. 경찰 야구단에선 오른손으로 쳤다. 오랜만에 스위치 히터가 돼서 느낌은 조금 어색하다. 그런데 왼손 타격에 미련이 있었다. 하고 싶었던 부분이다"라고 했다.

지난 9월 제대 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장승현은 "2달 동안 정신이 없었다. 끝나고 나니까 아쉬움이 남는다. 제대하고, 잠깐 일본 교육리그를 다녀왔다. 그러면서 힘들어서 조금 쉬면서 야구를 했던 게 아쉬웠다"고 되돌아봤다.

국내에서도 쉴 틈 없이 훈련을 할 예정이다. 장승현은 "타격 코치님이 우타든, 좌타든 여유롭게 치라는 주문을 하셨다. 그 부분을 완성시키려 한다. 또 힘을 키우려고 한다. 2~3일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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