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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인터뷰]한용덕 감독 "선수들이 먼저 내게 다가왔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11-26 17:45


한용덕 한화 감독. 26일 인천공항 귀국 모습. 인천공항=박재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26일간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마무리 캠프. 외야수 김원석은 SNS 1대1 대화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중도 귀국조치에 이은 방출. 내야수 이창열은 캠프 초반 쇼핑몰에서 현지 여성직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미야자키 북부경찰서에 구금 조사중이다. 한화 선수단은 이창열과 직원 한명을 남겨두고 귀국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마음이 무겁다. (이)창열이도 같이 왔어야 했는데. 아직 사건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다. 지켜보고 있다. 훈련성과는 좋았다. 여러가지 희망을 발견한 캠프였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몇몇 선수들은 빠른 시간안에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내게 먼저 다가왔다. 특히 마무리 캠프 주장이었던 최진행이 살갑게 나를 맞았다. 야간 훈련을 빼달라고 여러차례 얘기하기도 했다.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선수들 의견을 대신해 전달했다.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또 많이 친해졌지만 선수들이 감독에 대한 존중하는 자세를 늘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한화 프런트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가족들도 마중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 감독은 "눈에 띄는 선수들이 생갭다 많았다. 사실 주축 선수들은 이번 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지만 이들 젊은 선수들과 뭉치게 된다면 전력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이 눈여겨 보는 선수는 투수쪽은 박상원(23)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최고 시속 153㎞를 뿌리는 박상원은 올시즌 막판 중간에서 활약했다. 18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4.15. 한 감독은 "박상원은 내년에 당장 셋업맨으로 들어가도 될 것 같다. 투구 스타일이 참 마음에 든다. 나머지 선수들도 세기를 가다듬으면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포수 지성준(23)도 방망이 솜씨와 강한 어깨로 한 감독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곧바로 해산한 한화 선수단은 28일부터 이틀간 대전에서 워크숍을 갖는다. 한화는 연말까지 정근우 박정진 안영명 등 내부FA와의 협상을 이어가고, 외국인 타자 영입에 힘을 기울인다. 한 감독은 "외국인 타자는 거의 입단 협상이 마무리돼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종 도장을 찍기전 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화가 첫번째로 원했던 외국인 타자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콜을 받고 빅리그쪽에 더 가까워진 상태다. 한화는 발빠르게 두번째 대상자와 접촉중이다.
인천공항=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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