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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하위권 팀들의 선택이 다음 시즌 순위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2년 연속 9위로 자존심을 구긴 삼성도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삼성은 투수 우규민, 내야수 이원석 등 준척급 FA들을 데려왔다. 반면, 차우찬(LG 트윈스), 최형우(KIA 타이거즈)라는 대형 FA들이 팀을 떠났다. 예견된 전력 약화였다. 팀 기조도 '내부 육성'으로 많이 바뀌었다. 그러나 강민호를 깜짝 영입했다. 예상하지 못한 행보였다. 강민호는 롯데 전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컸다. 내부 잔류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계약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삼성이 계약 경쟁에서 승리했다. 삼성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던 주전 포수 이지영이 올 시즌 부진했다. 부상도 잦기 때문에, 확실한 포수가 필요했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 삼성으로선 최선의 선택이었다. 강민호의 가세는 공격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8위 한화 이글스는 일찌감치 내부 육성을 택했다. 외야수 이용규는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고, 아직 정근우, 박정진, 안영명과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내부 FA에 집중하면서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최근 FA 시장에서 큰 돈을 쓰고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한용덕 신임 감독의 지휘 하에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서도 몸값보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앞서 언급한 두 팀과는 다른 길이다. 다음 시즌 순위 경쟁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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