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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운동공원에서는 매일 이색 장면이 연출된다. 투수들이 축구공으로 서로 볼을 빼앗고 제법 매서운 슈팅도 날린다. 축구공과 함께 몸을 풀면서 순발력을 키우는 축구공 특별 훈련은 러닝과 전력질주, 피칭훈련 뒤에 이뤄진다.
한화가 내년 아픔을 딛고 새롭게 거듭나려면 마운드가 강해져야 한다. 올시즌 한화의 팀평균자책점은 5.28로 전체 8위였다. 반면 팀타율은 2할8푼7리로 전체 5위. 마운드가 받쳐주지 못했다.
마운드 전력 업그레이드 중책은 송진우 투수코치가 맡았다. 한용덕 감독은 송 코치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한 상태다. 송 코치는 "선수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그나마 안심인 것은 표정들이 밝다는 것이다. 아주 뛰어난 선수는 없어도 자기 역할을 나름대로 해줄 선수들은 꽤 된다"고 말했다. 송 코치는 "최우선 과제는 아픈 선수들의 몸 상태를 건강하게 되돌려 놓는 것이다. 우리팀은 수년간 여유가 없었다. 승리에 급급하다보니 던지던 선수들만 많이 던졌다. 우선 송창식 김민우 김혁민은 피칭보다는 몸의 밸런스를 제대로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코치는 "감독님과 상의해 봐야겠지만 내년 스프링캠프 투수조 인원도 좀더 늘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만큼 눈여겨 보고있는 선수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투타 상관없이 선수들의 하체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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