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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앤디 번즈와 일찌감치 재계약 방침을 확정했다. 누가 뭐래도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혁혁한 공을 세운자들임이 틀림없다.
자연스럽게 대폭적인 연봉 인상이 예상된다. 첫 해인 2015년 50만달러, 2016년 63만달러, 올해 85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레일리는 100만달러 이상이 확실시 된다. 린드블럼은 2015년 85만달러, 지난해 120만달러를 받았다가 올해 시즌 중반 들어와 47만5000달러(5개월치)에 계약했다. 린드블럼 역시 2016년 수준의 연봉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O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65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번즈도 대폭 인상이 기대된다. 세 선수 모두 롯데와 무난하게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혹시 모를 변수가 하나 있다. 바로 린드블럼이다. 롯데는 지난해말 린드블럼과 재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포기한 바 있다. 가정사 때문이었다. 지난해 가을 태어난 막내 딸 먼로가 심장 질환을 갖고 있어 린드블럼은 미국에 남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족이 전부"라고 한 린드블럼을 롯데로서는 안타깝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린드블럼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가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다가 올시즌 딸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자 린드블럼은 지난 여름 롯데의 재입단 제안을 받아들였다.
린드블럼은 지난달 준플레이오프 2경기서 각각 6이닝 2실점,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린드블럼의 이닝 소화능력과 안정감, 타의 모범이 되는 자기 관리를 롯데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이미 롯데 팬들 사이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나 다름없다. 재계약 여부를 떠나 롯데 구단과 팬들 역시 린드블럼 딸의 건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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