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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으로 KIA 타이거즈 우승의 통합우승으로 2017시즌이 끝났다.
김기태 감독에게 주어진 3년. 그동안 김 감독은 선수들을 이끌면서 하나가 됐고 올시즌 최강이라던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2017시즌 최고의 팀을 만들었다.
내년시즌부터는 김기태 2기가 시작된다. 3년의 계약 기간이 끝났으니 재계약을 해야하는데 계속 김감독이 KIA를 맡는 것은 당연한 일. 8년만에 V11을 만든 김 감독에게 KIA가 어떤 대우를 해줄까가 관심을 모은다.
김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선수 스스로 열심히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다. KIA가 올시즌 숱한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1위를 지키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경험이 많은 두산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강하게 밀어부치면서 1패후 4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김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친 결과다.
이제 이렇게 KIA를 끈끈한 팀으로 만든 김 감독에게 KIA가 화답해야할 차례다. 올해 우승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포스트시즌에진출하는 꾸준한 강팀을 만들기 위해선 김 감독의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
기준은 역시 최고대우다. 역대 프로야구 감독 최고 대우는 최근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된 류중일 감독의 3년간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은 3년간 총액 20억원에 재계약을 했었다.
김 감독은 KIA와 첫 계약을 할 때 3년간 10억원에 사인을 했다. 팀을 강팀으로 바꾸고 우승까지 일군 감독에게 두배의 인상은 당연할 듯.
KIA가 김 감독에게 어떤 대우로 힘을 실어줄까. 통 큰 KIA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