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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살아나는 KIA 타선. 남은 것은 1안타 2번과 무안타 5번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10-29 08:52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KIA와 두산의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1사 KIA 김주찬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28/

KIA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선수들의 방망이를 돌리는 모습이 시원하다. 타석에 설 때마다 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두산 투수들이 맞지 않으려 애쓰는게 느껴진다.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 3주간의 공백에서 떨어진 경기감각이 예전 정규시즌 때로 돌아온 모습이다.

특히 1번 이명기와 3번 버나디나, 6번 안치홍이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준다.

이명기는 1차전부터 안타를 때려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3차전에서 결승 타점을 올리는 2루타를 치는 등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KIA의 공격을 주도했다. 3경기 타율 2할8푼6리.

버나디나는 1차전 스리런 홈런을 쳤고, 2차전에선 2안타에 8회말엔 귀중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3차전에서도 안타 2개로 1타점을 올렸다. 시리즈 타율5할로 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이다.

안치홍도 1차전에 2안타를 기록했고, 3차전엔 9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안타를 치고 나지완의 쐐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10타수 4안타로 4할의 고타율 행진 중.

문제는 아직은 이들의 활약이 잘 이어지면서 빅이닝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 2번과 5번이 그야말로 '구멍'이다. 3차전까지 2번은 김주찬이 있었고, 5번엔 나지완과 이범호가 나섰다.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KIA와 두산의 경기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이범호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0.26/
김주찬은 2차전 8회말 행운의 2루타에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결승득점을 하며 팀에 승리를선사했다. 하지만 아직 타격감이 그리 좋지는 않다. 그 안타를 제외하곤 다른 안타는 없다. 9타수 1안타로 타율이 1할1푼1리. 2차전서는 병살타만 2개 치기도 했다.


3차전 쐐기포의 주인공 나지완은 5번 타자로 나온 1,2차전에선 부진했다. 총 7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범호도 1,2차전 7번타자로 나와 무안타에 그쳤고, 3차전에선 나지완이 선발에서 제외되며 5번 타자로 나섰지만 병살타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아직 한국시리즈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2번과 5번에 나오는 선수들이 모두 베테랑이다. 큰 경기에서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란 짐이 베테랑들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KIA에겐 이제 2승만이 남았다. 2,5번 타순이 터지면서 연결이 된다면 그 두번의 승리가 쉽게 다가올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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