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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의 '보크' 하나가 1승이 아쉬운 두산에 1패를 안겼다.
선발 등판한 보우덴은 0-1로 뒤진 4회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 위기상황은 허무하게 끝났다. 보우덴은 안치홍 타석에서 1루 주자 이범호에 견제구를 던지려다 보크를 범했다.
보크로 주자들은 한루씩 진루해 1사 2,3루가 됐고 안치홍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보우덴의 보크는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보우덴의 보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보우덴은 보크를 범한 바 있다.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보크를 범해 밀어내기 1점을 헌납한 바 있다.
올 시즌 두번째 보크를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범하며 보우덴은 자신의 입지까지 위태롭게 됐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