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탈출 컵스, 솔로포 5개 공방 3연패 후 첫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10-19 13:37


시카고 컵스 하비에르 바에즈가 19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5회말 LA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BBNews = News1

시카고 컵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컵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의 호투와 홈런 2개를 날린 하비에르 바에즈의 타격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1~3차전을 모두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디펜딩챔피언 컵스는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

아리에타는 6⅔이닝 3안타 1실점 9탈삼진의 역투로 이번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아리에타는 3회초 다저스 코디 벨린저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실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한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4⅔이닝 4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 속에 솔로홈런만 5개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컵스는 0-0이던 2회말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1사후 윌슨 콘트레라스가 우드의 91마일 한복판 투심을 잡아당겨 좌중월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어 2사후에는 바에즈가 우드의 83마일 너클커브를 끌어당겨 왼쪽 폴대 안쪽으로 넘겼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어전 3회 벨린저가 1점홈런을 터뜨려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벨린저는 아리에타의 91마일짜리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 위 벽을 맞고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솔로포를 날렸다. 하지만 컵스는 5회말 1사후 바에즈가 또다시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된 가운데 다저스는 8회초 저스틴 터너의 좌측 솔로홈런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컵스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는 8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얻어맞았지만, 더이상 점수를 주지 않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4세이브째다.

양팀간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0일 오전 9시에 열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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