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chosun.com/news/html/2017/10/16/2017101701001072100086681.jpg) |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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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또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한다. 17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작하는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깜짝 스타가 팀을 승리로 이끌며 한국시리즈로 견인할지도 관심사다.
단기전에서는 깜짝 스타가 탄생하기 마련이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노진혁(NC)이라는 깜짝 스타가 탄생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노진혁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홈런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승1패인 상황에서 3차전에서 패했다면 NC는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3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노진혁은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선발 3루수 박석민의 불안한 수비로 인해 질책성 교체로 투입된 그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런 깜짝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은 다분하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미디어데이에서 "히든카드가 있나"라는 질문에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활약을 기대하는 스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경민은 올시즌 2할5푼7리로 기대에 못미치는 타격을 보여줬다. 수비는 나무랄데가 없었지만 공격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6월 한차례 퓨처스리그에 내려갔다 오기도 했지만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 지난 해 2할8푼6리에도 못미치는 기록이다.
김 감독은 "올시즌 허경민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도 "단기전에 잘해주는 스타일이라 기대가 된다"고 했다. 실제로 허경민은 '가을남자'로 불릴 정도로 포스트시즌에 강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3할5푼3리를 때렸고 2015년에는 5경기에서 무려 4할7푼4리를 쳤다.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도 허경민은 4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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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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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허경민은 올해 유독 NC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NC전에는 3할2푼6리로 삼성 라이온즈전(3할4푼3리)과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가장 성적이 안좋았던 SK 와이번스전(2할9리)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이외에도 김 감독은 류지혁 함덕주 김강률 등에 기대를 보였다. 김재호 대신 선발 출전하고 있는 류지혁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뛸 전망이다. 김재호의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김재호는 대수비로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류지혁이 잘해주면 더할 나위 없다"고 기대감을나타냈다.
올시즌 5선발로 맹활약을 펼쳐준 함덕주는 선발이 무너질 경우에 대비해 '롱릴리프'로 대기한다. 또 단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현승, 올시즌 좋은 활약으로 마무리 자리까지 꿰찬 김강률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단기전은 어떤 변수가 있을지 실제 경기가 치러지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이중 깜짝 스타 변수는 경기를 흥미롭게 하는 최상의 카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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