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이글스의 새감독 선임작업이 막바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0일 "차분히 준비중이다. 다음달 1일 마무리훈련을 떠난다. 그 이전까지는 감독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종료와 동시에 새감독 발표를 할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있었지만 늦춰지고 있다. 구단 주위에선 '10월말에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한화 구단은 감독이 확정되는대로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기간이라 할지라도 이동일 발표는 팬들의 관심 분산에 대한 부담이 적다.
감독선임 큰 가닥은 이미 잡혔다. 이글스 레전드 출신 중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는 지난 5월 김성근 전 감독의 중도하차 이후 새감독을 물색할 당시부터 이어져온 한화 구단의 변함없는 기조다.
후보군은 수차례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로 점점 좁혀지고 있다. 시즌 도중 팀을 맡은 이상군 감독대행은 큰 무리없이 팀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7월 위기를 넘어 8월과 9월에 약진을 이끌어냈다. 이 대행은 한화 출신으로 100승을 거둔 레전드다. 구단, 선수들과의 소통이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스토브리그의 시작인 감독 행선지는 한화를 제외하고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과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가을야구 최종 성적표가 변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재계약 가능성이 크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