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준PO 2차전 베스트&워스트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7-10-09 17:48


거인의 반격이 시작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레일리의 역투와 믿음직한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롯데는 2회말 무사만루에서 문규현의 내야 땅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잘 지킨 끝에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안방에서 1승1패를 거두며 NC와 팽팽한 시리즈 승부를 예고했다. 선발 레일리가 호투했다. 레일리는 5⅓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위기도 있었다. 레일리가 6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타격 때 부러진 배트에 발목을 맞아 긴급 교체된 것. 그러나 롯데에는 철벽 불펜이 있었다. 박진형(1이닝 무실점)-조정훈(1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최강 마무리 손승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이제 두 팀은 11일부터 장소를 창원 마산구장으로 옮겨 3, 4차전에 돌입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와 롯데의 경기가 9일 오후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NC 나성범의 내야땅볼 때 부러진 배트가 롯데 레일리의 다리에 맞은 후 땅에 꽂히고 있다. 부상을 당한 레일리는 곧바로 교체됐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09/
◇베스트 5

=선수(팀)=평점=평가=

=레일리(롯데)=평점 9=5⅓이닝 4안타 3삼진 무실점. 한껏 들떠있던 NC 타자들의 몸쪽으로 과감히 찔러넣은 최고 145㎞ 승부구. 팀을 구한 배짱투. 근데 부러진 방망이에 맞은 발목은 괜찮은가 몰라.

=조정훈(롯데)=평점 10=1⅔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한층 날카로워진 포크볼의 낙차. 1점차 박빙 리드를 굳건히 지켜낸 승리 도우미. 8년 만의 기다림 끝에 돌아온 가을 잔치. 주인공은 너야 너.

=박진형(롯데)=평점 9=1이닝 1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 레일리의 부상 강판이라는 뜻밖의 악재. 긴박한 상황에서 오히려 빛난 안정감있는 피칭. 구위도 배짱도 완전 인정!

=손승락(롯데)=평점 10=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 1차전도, 2차전도 그의 구위는 여전히 싱싱. 연투 따위 상관없다 팀만 이긴다면. 1점차 박빙 리드라도 불안감 따윈 모른다. 리그 최강 마무리의 위엄.

=장현식(NC)=평점 9=7이닝 3안타 5볼넷 4삼진 비자책 1실점. 비록 졌지만, 고개 숙일 것 없다. 내야 실책만 없었으면 무실점.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구위&운영 모두 엄지 척.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와 롯데의 경기가 9일 오후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무사 롯데 번즈의 타구를 NC 박석민이 실책으로 놓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09/

◇워스트 5

=선수(팀)=평점=평가=

=박석민(NC)=평점 0=4타수 무안타 1삼진. 2차전 NC 패배의 X맨. 잡아야 할 공은 잡지 못하고, 쳐야할 공은 못 친 최악의 하루. 베테랑이 왜 이래? 아 참, 1차전 때도 별 활약 없었지?

=박민우(NC)=평점 0=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하루만에 차갑게 식어버린 방망이. NC 타선 전체의 침묵을 불러온 그의 부진. 1차전 승리에 너무 들떠버렸나? 안방에선 잘 좀 하자.

=스크럭스(NC)=평점 3=4타수 1안타. 정규시즌 때 보여준 '3할-30홈런-100타점'의 위력은 도대체 어디다 숨겨두고 왔을까. 설마 처음 맞는 가을 잔치에 너무 긴장했나? 4번타자 밥값 좀 합시다

=모창민(NC)=평점 3=4타수 1안타. 1차전 만루 홈런 덕분에 2차전 테이블 세터까지 타순 급상승. 믿고 꺼낸 2번 카드였는데, 아무런 임팩트가 없었네. 이제 홈런 기억은 잊고, 욕심내지 맙시다.

=이대호(롯데)=평점 2=3타수 무안타 1볼넷. 롯데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한방은 오늘도 끝내 터지지 않았다. 자이언츠의 상징, 4번 타자의 위력은 대체 언제 나올까. 이왕이면 홈런으로 부탁해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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