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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두산 베어스)이 또 다시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하며 시즌 14승(9패)을 거뒀다.
1회를 세타자 모두 범타 처리한 장원준은 2회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세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3회와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끝낸 장원준은 5회 위기를 맞았다.
0-3으로 뒤진 5회말 2사 후 채은성에게 우전 2루타를 내준 장원준은 백승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이형종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장원준은 "중요한 게임이었지만 늘 그랬듯이 너무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들어갔다. 나는 내려놔야 잘 던지는 투수다"라며 "오늘 컨디션을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양)의지가 계속 좋다고 해서 믿고 던졌고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로 피칭을 한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