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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장현식, PS 3선발 손색없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9-20 20:51



NC 다이노스 장현식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등판을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NC 다이노스 장현식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호투를 펼쳤다.

장현식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코어가 2-2인 상황에서 강판해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올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5.57에서 5.40으로 낮췄다.

장현식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부침이 심했다. 시즌 상대전적은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54. 8⅓이닝 2실점(8월 13일 잠실)으로 잘 던진 적도 있고, 2⅔이닝 6안타 9실점(9월 13일 창원)으로 무너진 적도 있다. 그만큼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기복이 심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날 장현식은 최고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자신있게 던지며 올시즌 들어 손꼽히는 좋은 내용의 투구를 내용을 보여줬다. 실투 하나가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7이닝을 안정감있게 버텼다.

특히 두산은 NC가 포스트시즌서 만날 수 있는 팀이다. NC는 외국인 투수 맨십과 해커, 장현식, 이재학을 포스트시즌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없는 장현식이 두산을 상대로 첫 가을야구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이날 호투는 NC와 장현식에게 모두 의미가 컸다.

투구수는 107개였고, 볼넷 2개와 탈삼진 7개. 1회부터 3회까지 무안타로 막으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회초 9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선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에반스를 130㎞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양의지와 민병헌을 각각 2루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3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국해성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류지혁을 삼진, 최주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4회에는 1사후 오재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150㎞짜리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반스를 3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5회에는 양의지, 민병헌, 국해성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6회에는 제구가 약간 흔들렸다. 선두 류지혁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장현식은 최주환을 상대로도 1,2구를 볼로 던졌다. 이때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갔다. 최 코치로부터 조언을 들은 장현식은 2B에서 스트라이크 3개를 잇달아 꽂아 최주환을 삼진으로 몰아세웠다. 이어 장현식과 오재일도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허경민은 148㎞ 바깥쪽 직구, 좌타자 오재일은 147㎞ 몸쪽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그러나 장현식은 2-0으로 앞선 7회 2사 1루서 민병헌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 146㎞짜리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렸고,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25m짜리 홈런이 됐다. NC는 2-2 동점이던 8회초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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