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5년 연속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윤성환은 1회말 전준우 손아섭 최준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2사후 김문호에게 볼넷, 번즈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2,3루에 몰렸지만, 황진수를 139㎞짜리 힘있는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 타선이 3회초 선취점을 뽑아내 1-0으로 앞선 3회말. 윤성환은 전준우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문규현을 중전안타로 내보내 무사 1루. 윤성환은 전준우에게 125㎞짜리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이어 손아섭을 중전안타, 최준석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 무사 1,3루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대호와 강민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문호를 1루수 직선아웃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면했다.
삼성은 이어진 4회초 이승엽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3-2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윤성환은 이때부터 안정을 찾았다. 4회말과 5회말을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윤성환은 6-2로 앞선 6회말 2실점했다. 선두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강민호에게 좌측 장외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4구째 133㎞짜리 직구가 몸쪽 높은 곳으로 들어갔다. 2사후에는 황진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문규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