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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박세진, 일요일 선발 또 나간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9-06 17:36


2017 KBO리그 넥센과 kt의 경기가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말 kt 윤석민이 우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김진욱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9.05.

"일요일 다시 나간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박세진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6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박세진의 투구는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박세진은 5일 넥센전에 올시즌 처음 선발로 등판했다. 소화한 이닝은 3⅔이닝으로 짧았지만, 무실점으로 잘 버텨주며 팀의 5대1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구속은 139km에 그쳤지만 우타자 바깥쪽 제구와 체인지업이 좋았다. 탈삼진을 6개나 잡아냈다.

김 감독은 "직구가 위력적이지 않아 제구가 중요한데, 어제 경기는 바깥쪽 공이 좋았다. 몸쪽 공 스트라이크 판정이 안나와 흔들릴 법 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포수 장성우가 리드를 잘해주기도 했지만, 신인급 투수가 원하는 리드대로 공을 던졌다는 자체도 대단하다"고 했다.

최근 젊은 투수들에게 돌아가며 기회를 주고 있는 김 감독인데, 박세진은 넥센전 호투로 곧바로 기회를 또 얻었다. 4일을 쉬고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투구수(66개)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4일 쉬고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결국 젊은 투수들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중요하다. 정성곤도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5.5-4.5 정도인데 그보다 더 높아야 한다. 박세진도 결국 제구가 문제였다. 그래도 2군에서 노력해 많이 나아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어제가 화요일 경기이지 않았나. 박세진이 조기 강판될 가능성이 있어 사실 선발로 내보낼지 말지 고민했다. 한 주 첫 날부터 불펜에 부하가 생기면 안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세진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고, 나머지 불펜 투수들도 정해진 이닝 임무를 잘해줬다. 기분이 매우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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