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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짜릿한 재역전승을 챙겼다.
전날 NC가 재비어 스크럭스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3대2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날도 양 팀은 팽팽한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모창민의 볼넷과 이호준의 안타로 무사1,2루에서 권희동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후 손시헌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김태군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이닝이 종료됐다.
롯데가 8회초 1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하자, NC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모창민이 롯데 배장호를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2-2, 스코어는 원점이었다.
그리고 11회초 롯데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NC 마무리 임창민을 공략해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문규현이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로 1루수 옆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롯데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전준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NC가 11회말 2사 후 박민우 볼넷, 나성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날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동안 9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가 불발됐다. NC 선발 맨쉽 역시 6이닝 3안타(1홈런) 9타삼진 2실점 호투를 하고도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임창민이 패전을 떠안았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