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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다시 승수 쌓기를 시작했다.
이날 선취점은 넥센이 얻었다. 넥센은 3회말 이정후의 고졸신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인 올시즌 134번째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후 두산에 악재가 찾아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보우덴이 보크를 범해 넥센이 2점째를 얻은 것. 보우덴은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도 한용덕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
하지만 0-2로 뒤지던 4회초 두산은 민병헌의 볼넷, 양의지의 우전 2루타 그리고 정진호의 2타점 우전 적시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허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 없이 두산은 점수를 쌓아갔다. 1사 후 박건우가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어 에반스 민병헌 양의지가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해 6-2을 만들었다.
넥센도 5회 2점을 추격했지만 두산의 폭발적인 타선을 넘어서기는 힘들었다. 두산은 8회에도 1점을 추가해 7대4로 승리했다.
8월 들어 8승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이 왜 무서운지 보여준 한 판이었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