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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에서 강력하게 얘기하더라."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kt 김진욱 감독은 "코칭스태프에서 류희운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상대가 좋은 선발을 내보내는데, 류희운이 힘대 힘으로 맞붙을 수 있다고 해 나도 류희운 등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t는 KIA전을 마치고 주말 홈에서 통신 라이벌 SK 와이번스를 상대하는데, 이 경기에 컨디션이 좋은 로치를 내보내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냐고 묻자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희운이가 지난달 22일 넥센 히어로즈전, 28일 NC 다이노스전 2경기 연속 100개 정도의 많은 공을 던졌다. 하지만 아직 젊고 튼튼한 선수라 지친 기색이 없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자신감이 넘친다. 이럴 때는 그 기세를 밀고 나가게 해줘야 한다"고 설명하며 "베테랑 투수들은 하루 휴식이 득이 될 수 있지만, 젊은 투수들은 오히려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원래 준비하고 있던 날짜에 던지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선발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