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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마무리 임정우(26)의 복귀 시점에 대한 기준을 밝혔다. 양 감독은 27일 "임정우의 몸상태가 아직 80% 정도 밖에 안된다는 내부 판단이다. 적어도 직구 평균 구속이 142㎞는 돼야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속은 정상적인 몸상태의 여러 기준 중 하나지만 가장 중요한 잣대일 수 있다.
임정우는 지난 20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2군(화성 히어로즈)과의 퓨처스경기에서 6회 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 무안타 무4사구 무실점. 최고구속은 140km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 2군과의 경기에서도 1이닝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42km를 기록했다. 구속도 올랐지만 변화구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LG는 이번 주말 원래 2군 경기일정이 없었다. 2군 자체 연습경기를 따로 잡았다. 임정우 등판도 감안한 조치다. 양 감독은 "아직은 임정우가 실전 감각을 더욱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임정우가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팀에 큰 힘이 된다. 불펜에서 1이닝을 확실히 막아줄 수 있는 카드"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6일, 27일 연이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LG. 이제 4위 도약 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