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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오늘 4안타 쳤어도 내일 못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7-26 22:12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6회말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4안타를 몰아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대8로 힘겹게 이겼다.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4타점을 때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스윕했던 롯데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6승45패2무를 기록했다. 롯데의 승패 마진이 '+'로 돌아선 것은 지난 5월 30일 이후 57일만이다.

롯데는 1,2회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1회말 선두 전준우의 사구, 김문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는 선두 번즈의 중전안타에 이어 신본기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문규현의 희생번트에 이어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1사 1,2루서 손아섭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는 6회 3점을 보탰다. 선두 나경민의 데뷔 첫 홈런과 손아섭의 투런포로 8-0으로 점수차를 넓혔다. 한화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최진행의 우월 투런홈런과 8회 김태균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만회한 한화는 3-9로 뒤진 9회 후반기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롯데 불펜을 두들겼다. 1사후 최진행의 볼넷, 대타 김원석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정경운의 볼넷과 정근우의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들며 마무리 손승락을 불러냈다. 이어 이용규의 땅볼을 2루 번즈가 놓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6-9.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사리오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러나 한 점차에서 송광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손승락은 ⅔이닝 1안타 1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째를 거뒀다.

경기 후 손아섭은 "타구의 코스가 좋아 운좋게 안타로 연결됐다. 지명타자로 나간만큼 타석에서 더욱 집중했다. 홈런을 쳤을 때는 주자가 1루에 있어 멀리 치려고 의식했는데 실투가 나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 타격 페이스가 올시즌 좋지만, 오늘 4안타를 쳤어도 내일 하나도 못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수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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