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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가 오재일과 닉 에반스의 백투백 솔로포로 5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동안 103구를 던져 3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하며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곧장 팀이 역전하며 프로야구 역대 15번째, 좌완으로는 2번째로 120승을 기록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10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kt는 4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정 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전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윤석민의 희생타로 3루주자 정 현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박경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로하스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또 유한준까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역전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 재역전했다. 2사 후 오재일과 닉 에반스가 백투백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2점을 추가해 4-3으로 역전했다.
9회에도 두산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전 2루타로 출루했고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어 에반스도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 때 오재일이 홈을 밟았다. 6-3.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9회 1사 1루에서 장성우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kt에 4점째를 내줬다. 이어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해 1사 1,2루에서 오태곤이 좌중간 2루타를 만들어내며 장성우가 홈을 밟아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용찬은 이대형을 고의 4구로 걸러 1사 만루를 만들어줬고 정 현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6-5에서 로하스는 3구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끝냈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