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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팀을 상대로 유일하게 스윕승을 거둔 팀이 롯데 자이언츠다. 후반기 상승세를 탔다.
KIA전도 마찬가지. 이번 시리즈에서 만나기 전까지 1승8패 열세에 놓였던 롯데는 4승8패까지 끌어올렸다.
마운드 안정 효과가 크다. 롯데는 최근 타선이 주춤하지만, 뒷문이 한층 단단해졌다. 손승락이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하면서 마무리 역할을 해주다보니 후반 역전패에 대한 불안감을 덜었다. 또 박진형도 롱릴리프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22일 KIA전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두번째 투수로 나온 박진형의 역할이 컸다"고 칭찬했다.
또 조쉬 린드블럼 복귀 이후 기대치도 빼놓을 수 없다. 22일 KIA를 상대로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른 린드블럼은 '토종 에이스' 박세웅, 최근 살아난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3선발을 구성할 예정이다. 시즌 초반 부진해 우려를 낳았던 레일리도 후반기에 탄력을 받았다. 23일 KIA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 선발 중 처음으로 완투에 성공했다. 4,5선발에 아직 변수가 있지만, 안정적인 3선발을 구축한 것만으로도 한 발 나아갔다. 롯데가 시즌 내내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던 것을 감안하면, 마운드 안정 효과가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