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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이미 후반기 최대 과제를 "선발진 안정"이라고 천명했다.
김성민은 7월 들어 두 번 선발 등판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5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가운데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장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속내를 살며시 드러냈다. 장 감독은 "한현희와 신재영을 계속 선발로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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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구원투수 역을 맡았다가 2015년 시즌 선발로 전향해 7월초까지 선발로 활약했던 한현희는 이후 다시 구원투수로 돌아왔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2016년은 재활로 보냈다. 올 시즌 시작은 불펜에서 했지만 4월 14일부터 보직을 선발로 변경해 11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시즌 중 선발로 변경한 투수치곤 성적이 괜찮은 편이다.
신재영도 장 감독의 머릿속에는 아직 선발감이다. 그는 "신재영도 후반기 제 컨디션을 찾아 선발로 활약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즌 시작부터 선발로 나선 신재영은 5월 중순까지는 4승2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6월까지는 1승3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부진했다. 결국 7월부터는 구원투수로 보직변경했다.
하지만 장 감독은 이들의 경기 운영능력이나 구위 등을 볼 때 선발에 맞다고 판단한 것. 김상수 이보근 김세현, 오주원 등 현재 불펜 자원들이 뒷문을 잘 막아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 감독의 바람대로 한현희와 신재영이 올 시즌 안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레 설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