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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치, 5일만의 등판서 선발로 존재감 발휘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7-13 20:36


kt 위즈 외국인 투수 돈 로치.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t 위즈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제구력 불안 속에서도 5이닝을 소화하는 역투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로치는 13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3승에는 또다시 실패했지만, 선발로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수비 실책 등으로 인해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2⅓이닝 11실점으로 무너진 로치는 닷새만의 등판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이로써 로치는 전반기를 5.72의 평균자책점으로 마쳤다.

1회초 선두 박해민을 1루수 김동욱의 실책으로 내보낸 로치는 배영섭과 구자욱, 러프를 가볍게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1사후 이원석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147㎞짜리 투심이 몸쪽에서 한복판으로 살짝 몰리면서 이원석의 배트 중심에 걸렸다. 이어 조동찬에게 우익수쪽 빗맞은 안타,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에 몰린 로치는 강한울과 박해민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1-1이던 3회에는 폭투로 한 점을 허용했다. 선두 배영섭의 내야안타가 나온 뒤 구자욱을 삼진,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로치는 이승엽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아 2,3루에 몰린 뒤 이원석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2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한 로치는 조동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로치는 5회에도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벗어났다. 2사후 이승엽의 중전안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1,2루. 로치는 이성규를 138㎞짜리 포크볼로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kt는 1-2로 뒤진 6회 로치를 좌완 심재민으로 교체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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