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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두산 베어스)은 데뷔 후 처음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그것도 베스트12에 뽑히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최주환의 시즌 타율은 3할1푼5리로 현재 두산 타자들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에 속한다. 그런 그가 연이어 선발에서 제외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수비와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악재들이 겹쳐있는 두산은 현재 수비부터 착실히 탄탄하게 만들어놔야 한다. 김 감독은 "3루는 허경민이 탄탄한 수비를 해주고 있다. 2루에는 오재원과 최주환을 쓸 수 있다"며 "최주환이 조금 지친 것 같아 체력 안배 차원에서 당분간 대타로 활용하려고 한다. 최근엔 박건우, 오재일, 닉 에반스가 안타를 쳐주니까 이렇게 운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올스타전에 뽑힌 다음부터 선발로 못나갔나"라고 되물으며 "오늘은 선발에 넣어야겠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