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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김문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3회초 선두 박정권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와 이재원의 중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4회초에는 선두 최 정의 시즌 30호 좌월 솔로홈런을 앞세워 동점에 성공한 뒤 계속된 무사 만루서 박정권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자 6회말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사 만루서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3-3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이어진 7회초 노수광의 좌월 2루타와 대타 김동엽의 우전적시타를 내세워 4-3, 한 점차로 다시 앞섰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9회 등판해 박정권과 이성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15세이브.
김문호는 경기 후 "날씨 때문에 선수들 모두 고생많았는데 힘든 경기를 이겨 너무 다행이고 기분좋다.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강)민호형이 (SK)박희수 선수의 왼쪽 투심이 많이 들어온다고 조언해줬는데, 생각했던 공이 들어와 잘 맞았다"고 말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