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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모두 활짝 웃고 있을 때 잘 웃지 못하는 타자가 있었다. 바로 나지완.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는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켈리를 무너뜨리는 솔로포에 7경기 연속 득점의 신기록을 쓰는 10번째 득점타를 때려냈다.
나지완은 이날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3-0으로 앞선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켈리의 148㎞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2호포. 9-3으로 앞선 4회초 1사 1,2루서는 우측 선상으로 떨어져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2루주자 버나디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팀의 7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의 신기록을 쓰는 의미있는 타점을 올렸다.
나지완은 경기후 "대기록 달성 순간에 내가 포함돼 있어 영광이다"라며 "(안)치홍이가 치길 바랐지만 내게 기회가 왔고 영광스런 기록이라 꼭 치고 싶었다. 타석에 나갈 때 덕아웃에서 동료들이 기록 한번 해보자고 응원해준게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