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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임찬규 선발 등판 하루 늦춘 이유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6-30 16:31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LG 양상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6.22/

혈전을 치르고 온 LG 트윈스 선발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비로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 되면서 임찬규의 등판이 하루 더 밀렸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헨리 소사를 선발 등판시킨다. 소사는 전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가 취소됐다. 두 팀으로선 반가운 비였다. 27일 무박 2일 경기를 치렀고, 28일에도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펼쳤다. LG는 2경기에서 1무2패를 거뒀다. 다행히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LG와 롯데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양 감독은 "비구름이 없어서 경기를 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경기를 앞두고 비가 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양 감독은 "1무1패면 나쁘지 않다. 무승부는 승이라 생각하면 된다"라고 했다. 실제로 LG는 8-8로 맞선 12회말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그나마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불펜진 소모가 컸다. 이틀 동안 선발 포함 총 12명의 투수들이 등판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주말 KIA 3연전에서 소사-데이비드 허프-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했다. 그는 "불펜 투수들이 많이 던졌다. 오늘과 내일 선발 투수들이 길게 던질 필요가 있어서 (임)찬규를 일요일로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한 불펜진은 어떨까. 양 감독은 "그런 경기가 가끔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불펜에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했다. 전날 말소된 신정락을 두고는 "구위도 좋고,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가 안 좋게 나오다 보니 다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회복을 위해서 말소했다"라고 전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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