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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전체 타율이 상승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투수전을 벌이다가 한번의 기회에 4∼5점씩 내는 빅이닝도 자주 볼 수 있게됐다.
9일 경기서는 NC 임창민이나 KIA 임창용, 한화 정우람 등 철벽을 자랑해야할 마무리들이 단체로 얻어맞으며 경기 막판을 달아오르게 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즌 초반의 넓은 스트라이크존이 다시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전처럼 좁아졌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오지는 않고 있다. 가끔씩 "칠 수 없는 몸쪽공이 스트라이크가 된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타자들이 있다.
타자들도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면서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고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타자들에게 맞아나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극심한 가뭄이 타고투저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도 있다.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투수들이 휴식을 취하기도 해야하는데 취소가 거의 되지 않고 일주일에 6일씩 계속 소화하다보니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타고투저 해소,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하게 결정한 스크라이크존 확대에도 타고투저 현상이 계속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근 5년간 월별 타율 비교(9일 현재)
연도=4월까지=5월=6월=시즌전체
2013=0.263=0.273=0.272=0.268
2014=0.277=0.296=0.301=0.289
2015=0.266=0.276=0.278=0.280
2016=0.287=0.297=0.288=0.290
2017=0.270=0.283=0.292=0.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