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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박종훈이 3경기 1실점의 호투를 이어가며 트레이 힐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종훈은 1회말 1실점한 뒤 5이닝을 연속 무실점으로 던지며 LG 선발 차우찬과 뜨거운 투수전을 펼쳤다. 1회 2사후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1사 1루서 양석환에게 124㎞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얻어맞아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박종훈은 다음 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내 안정을 찾았다.
2회에는 채은성과 김재율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조윤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강승호를 131㎞짜리 직구로 1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3회에는 선두 이천웅을 2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안익훈과 박용택을 상대로 연속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양석환 오지환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LG 4~6번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5회에도 김재율 조윤준 강승호 등 하위타선 3타자을 가볍게 제압했다. 박종훈은 6회말 선두 이천웅을 1루수 땅볼, 안익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다 박용택에게 던진 130㎞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중전안타로 연결돼 2사 1루에 몰렸다. 하지만 양석환을 120㎞짜리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