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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지난 4월 12일부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추격자들에게 1게임 차이로 쫓기기도 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승리로 이겨내면서 30승 고지까지 가장 먼저 올랐다.
타격은 찬스에서 강하다. KIA의 팀타율 2할7푼8리는 최형우와 안치홍 김선빈에다가 시즌 중반 이명기까지 더해진 타선의 타율로는 조금 아쉬운 성적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조금 떨어지는 타율에도 불구하고 KIA는 273득점으로 10개구단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5.46득점. 두산(5.62득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이는 찬스에서 필요한 안타를 쳤기 때문이다. KIA의 득점권 타율은 2할9푼8리(467타수 139안타)로 10개 구단 중 최고다. 득점권에서 만들어낸 타점도 213점으로 가장 많다.
안치홍도 3할8푼9리(36타수 14안타)로 득점권에서 강했고, 최형우가 3할2푼7리(49타수 16안타), 나지완이 3할2푼6리(46타수 15안타)로 고타율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이 2할6리인 김민식은 득점권에선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로 좋았다.
버나디나는 2할3푼8리(42타수 10안타)로 그리 좋지 않지만 5월 성적만 보면 3할3푼3리(18타수 6안타)로 매우 좋았다. 5월들어 한국 야구에 완전히 적응하면서 활화산같은 타격을 뽐내면서 득점권 타율도 올라갔다.
승리할 수 있도록 버티는 선발진에 찬스를 놓치지 않는 방망이. 이런 강점이 있기에 KIA가 강력한 경쟁자들의 추격에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