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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LG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송창식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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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네번째 투수 원종현이 8회말 LG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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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최고 마당쇠는 누구일까.
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선발 야구'가 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21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선발 투수들은 총 2238⅔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당 평균 5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올해는 21일까지 215경기를 치르면서, 선발 투수들이 2344이닝을 투구했다. 경기 당 5⅓이닝으로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커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불펜 싸움이 치열하다. 21일 열린 5경기 중 1점 차 승부로 끝이 났다. 리그에서 가장 든든한 구원 투수는 누구일까.
구원 투수 중 최다 경기에 등판하고 있는 건 한화 이글스의 송창식이다. 송창식은 지난해 선발 등판 1경기를 포함해 총 97⅔이닝을 투구했다. 구원 등판만 따지면 팀 동료 권 혁(95⅓이닝)에 이어 94이닝으로 2위였다. 올 시즌 역시 26경기, 33이닝으로 구원 투수 중 가장 많은 등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6.27로 다소 불안하다. 특히 최근 6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불펜의 핵인 송창식이 흔들리면서, 9위로 추락했다.
이어 NC 다이노스의 필승조 2인방이 최다 이닝을 던지고 있다. 원종현은 23경기(29⅓ 이닝)에서 13홀드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 중이다. 리그 구원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다. 함께 불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김진성이 28⅔이닝으로 최다 이닝 3위다. 20경기에 등판하며 평균자책점 1.57로 호투하고 있다. 1경기 최대 2이닝까지 던지는 '믿을맨'이다. 두 투수의 활약은 NC가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 3.60(2위)를 마크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구원 투수 최다 이닝 공동 4위(25⅔이닝)는 KIA 타이거즈 김윤동과 삼성 라이온즈 김승현이다. 김윤동은 선발 등판까지 포함하면 28⅔이닝을 투구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83. 군에서 제대한 후 꾸준히 마무리 투수 후보로 거론됐으며, 올 시즌에는 잠재력을 확실히 터뜨리고 있다. KIA의 불펜진이 불안한 가운데, 가장 믿고 등판시킬 수 있는 투수가 바로 김윤동이다. 삼성 김승현은 2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 중이다. 2016년 대졸 신인 투수로,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팀 동료 심창민이 25이닝, NC 윤수호가 24⅓이닝으로 뒤를 잇고 있다. 심창민은 장필준과 번갈아 가며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다. 지난주 6연전 중 4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를 올렸다. 꼴찌 삼성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올해 첫 1군 무대를 밟은 윤수호는 추격조로 긴 이닝을 던지고 있다.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29의 성적.
경기 수로만 따진다면 송창식에 이어 LG 트윈스 진해수, 롯데 자이언츠 박시영, NC 원종현이 23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윤수호가 22경기로 5위, 임창민, 심재민(kt 위즈), 심창민, 김승현이 21경기로 공동 6위에 올라있다.
각 팀의 사정은 다르지만, 올 시즌 역시 구원 투수들의 활약은 도드라지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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