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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만 하길 바랐는데 선수들이 이렇게 잘해줬다."
김 감독은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승률 5할만 하길 바랐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며 미소지었다. 사실 NC는 부상 선수 이탈이 많아 걱정이 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체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개막을 맞았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던 박민우가 복귀 7경기 만에 다시 탈이 났다. 주전 2루수이자 '테이블세터'로 출루 역할을 맡은 박민우가 빠진 자리는 컸다. 여기에 유격수 손시헌과 3루수 박석민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엔트리를 비웠다. 박석민은 곧 복귀했으나 손시헌과 박민우는 아직이다.
때문에 김경문 감독은 "4월은 5할 정도로만 버티다가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4월에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우리 코치들이 잘 준비해준 덕분이다. 스프링캠프 때도 코치들에게 '주전이 빠졌을 때 쉽게 무너지는 팀은 약팀이다. 없을때 어떻게든 버텨야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잘준비해준 덕분에 4월을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치는 것 같다"며 공을 코치들에게 돌렸다.
또 "예상하지 못했던 9연승이다. 주전들이 빠진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줬다. 장기 레이스를 할 때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은 힘들때 팀워크로 더 잘 뭉치는 것 같다"며 현재 팀 분위기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