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회초 최준석의 적시타로 2득점했다. 선두 손아섭의 볼넷, 김동한의 내야안타, 1사후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최준석이 두산 선발 함덕주의 142㎞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후 경기는 함덕주와 김원중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2회 1사 2루 기회를 무산시킨 뒤 3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4회부터 7회까지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8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 김동한이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번즈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최준석이 중견수 깊은 플라이를 쳐 2사 1,3루가 됐다. 이어 김문호가 2루수 앞에 떨어지는 내야안타로 3루주자 김동한을 불러들였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문규현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 이대호와 김문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후 "원중이가 선발로 제몫을 다해줬고, 포수 김사훈도 안정감있게 리드를 잘 했다. 김동환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 뒤 "이번주 3승3패로 마쳤는데 다음 주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