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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선발 함덕주까지 가세...'판타스틱5'될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4-25 01:11


2017 KBO리그 SK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가 SK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4.24/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4'가 '판타스틱5'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산의 5선발 함덕주가 지난 23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이 지난 21일 SK전에서 2⅓이닝 2실점하며 컴백을 알렸다. 보우덴은 지난1일 캐치볼 도중 어깨 근육통을 호소하며 2일 한화 이글스 전 선발 등판을 취소하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밀 진단 결과 이상없다는 소견을 받고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 전을 앞두고 플랫피칭을 했고 15일 NC다이노스 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소화한 후 별 문제가 없어 21일첫 등판했다.

이로써 더스틴 니퍼트, 유희관, 보우덴, 장원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는 완성 단계가 됐다.

에이스 니퍼트는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호투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에도 7이닝 무실점으로 삼선 타선을 꽁꽁 묶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가 아직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일 "니퍼트도 어제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 상태인데도 본인이 강약 조절을 잘해가면서 잘 던졌다"며 "어제보니 본인의 구속이 제대로 안나오더라. 그래서인지 스피드 신경 안쓰고 제구 위주로 해서 그렇게 막아냈다"고 치켜세웠다.

유희관도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에는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유희관은 두번째 등판까지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세번째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8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8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고 2승을 챙겼다.

장원준은 지난 22일 SK전에서 5⅔이닝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미 초반 안정된 투구로 2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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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판타스틱4'는 완성단계에 들었지만 5선발 함덕주는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자리를 꿰찬 '새내기' 선발투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함덕주까지 5선발로써 제몫을 해주며 두산의 선발진이 '판타스틱5'가 될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함덕주가 점차 선발에 적응해가며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판타스틱5'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다.


여기에 올해 입단한 대졸 신인 김명신까지 안정적인 호투를 하고 있어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타 팀이 부러워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수준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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